서아롭게 평화로운
[시] 바다 속이었다, 소윤 본문
사랑에 흠뻑빠진 적이 있다
비에 젖고 나면
더 이상 젖지 않는 것처럼
젖어가는 마음이라
더 이상 말릴 수 없는 것처럼
당신을
무척이나 좋아한 적이 있다
좋아하는 마음에는 정도가 없어서
더 이상 젖을 곳이 없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나는 어느새 바닷속이었다
- 소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문화생활 Aro's Review > 시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네가 살고 싶은 대로, 소윤 (0) | 2021.11.24 |
---|---|
[시] 슬픔의 우물, 데이비드 화이트 (0) | 2021.11.19 |
[시] 눈풀꽃, 루이스 글릭 (0) | 2021.11.17 |
[시] 별이 하나씩, 소윤 (0) | 2021.11.12 |
[시] 정원 명상, 샤메인 아세라파 (0) | 2021.11.07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