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문화생활 Aro's Review/생각 한 줄 타래 (5)
서아롭게 평화로운
📍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늦은 저녁 오랜만에 쓰게 되는 타래라 어색할 수 있습니다. 시집 '어떤 사랑도 기록하지 말기를', '시를 읽는 오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를 구입/대여했습니다. 이 중 '어떤 사랑도 기록하지 말기를'은 윤서아 배우의 인스타에 올라왔던 시집 입니다. 나머지는 즉흥적으로 대여한 것입니다. 시를 이해 못할 때나 혹은 마음에 들었을 때나 자신에 대해 더 알게 되는 듯합니다. 감정을 발산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득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필사한 시는 둘입니다. 하나는 김춘수 시인의 꽃, 하나는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에서 나오는 너와 함께 있으면 입니다. 시를 읽으며 자기계발 서적..

* 생각 한 줄 타래는 윤서아 배우가 추천 혹은 언급한 책과 영화, 음악, 드라마 등에 대한 스쳐 지나가는 짤막한 감상과 생각을 적는 글입니다. 📍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손택수 시인의 시집 를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이해하게 되어 기쁨에 찍은 시가 하나 있습니다. 시 명옥헌 입니다. 계절이 흐르고 연못이 변하는 모습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네요. 꽃이 지니 물이 운다 / 물이 우니 꽃이 진다 로 시작과 끝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행에서 다시 첫행으로 이어지는, 그렇게 사계절을 나타낸 듯 합니다. 찾아보니 유명한 곳이더군요. (담양 명옥헌) 빌딩 숲에 갇혀 살았던 탓인가 참 모르는 곳이 많네요. 시와 조금 친밀해졌나봅니다. 그만큼 감정이 올라오고 진정하는 시간까지 오래 걸립니다. 좋은 ..

* 생각 한 줄 타래는 윤서아 배우가 추천 혹은 언급한 책과 영화, 음악, 드라마 등에 대한 스쳐 지나가는 짤막한 감상과 생각을 적는 글입니다. * 불규칙적이겠으나 자주 작성할 예정입니다. 📍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박준 시인의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를 완독했습니다. 차분하다가도 중간중간 눈물이 올라올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시 에서 먹먹하니 머물렀습니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 가 떠올랐습니다. 먹구름이 결국 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그럴 때가 있습니다. 감정은 치밀어 오르지만 누군가와도 공유하기 어려운 상태. 나를 모르거나, 너무 격하거나. 이럴 때는 글귀에 의지하기가 참 좋습니다. 인형은 제 방식이 아니니 여분의 베개를 끌어안고 글을 읽습니다. 시를 읽을수록 막혀있던..

* 생각 한 줄 타래는 윤서아 배우가 추천 혹은 언급한 책과 영화, 음악, 드라마 등에 대한 스쳐 지나가는 짤막한 감상과 생각을 적는 글입니다. * 불규칙적이겠으나 자주 작성할 예정입니다. 📍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종일 비가 내리는 금요일 낮, 박준 시인의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의 한 페이지를 또 넘겼습니다만 더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손목을 잡아 당겨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시를 계속 만나는 중입니다. , 금요일 밤, 해야 할 일이 많아 앞전 시들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났다가 잠들기 직전 또다른 시집을 열었습니다. 또 붙잡혔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도 생각이 나는 시를 만났습니다. 이 책은 그냥 제가 따로 산 시집입니다. 류시화, 마음 챙김의 시 * 자꾸 생각나는 시 눈풀꽃 내가 ..

* 생각 한 줄 타래는 윤서아 배우가 추천 혹은 언급한 책과 영화, 음악, 드라마 등에 대한 스쳐 지나가는 짤막한 감상과 생각을 적는 글입니다. * 불규칙적이겠으나 자주 작성할 예정입니다. 📍 2021년 11월 4일 목요일 입 속의 검은 잎은 외로움, 고독, 후회 위주라면 바다는 잘 있습니다는 사랑과 사람의 이야기 같았고,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는 생활을 녹여내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세 시집이 지닌 각기 다른 색채에 문득 프랑스 국기가 떠올랐습니다. (파랑, 하양, 빨강) 영화 CODA 코다를 지난 주엔가 보았고 감상을 쓰려고 머릿속으로 그려보다가 문득 소설 당신들의 천국이 떠올랐습니다. 장애를 앓거나 모두가 기피하는 병을 가졌거나. 그들이 흔한 남과 다른 특별한 ..